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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ducation

우리 아이, 기억력이 좋아지는 놀이 5가지

by slp쏨 2024. 5. 3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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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은 감각기억, 단기기억, 작업기억, 장기기억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, 그중 학습과 밀접한 작업기억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.

 

작업기억은 짧은 시간 동안 듣거나 본 것을 일시적으로 머릿속에 메모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기억해내는 것을 말한다.

 

작업기억은 다시 청각적 작업기억과 시각적 작업기억으로 나눌 수 있다. 청각적 작업기억은 들은 내용을 머릿속에 저장해 두는 것이고, 시각적 작업기억은 본 것을 머릿속에 저장해 두는 것이다.

 

예를 들어, 퀴즈를 생각해보자.

 

이것은 과일입니다, 이것은 초록색입니다. 이것은···. 이것은 무엇일까요?”

 

위와 같은 힌트를 듣고 오이라고 말한다면, ‘과일이란 조건은 잊어버리고 초록색이란 조건만 생각하며 오이라고 대답한 것이다.

 

또 다른 예로,

 

“2천 원짜리 아이스크림이랑 천 원짜리 젤리, 3천 원짜리 빵을 샀다면 모두 얼마일까요?”

 

위와 같은 질문에 대답하려면, 아이스크림은 2천 원, 젤리는 천원, 빵은 3천 원이란 정보를 기억하고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.

 

청각적 작업기억이 취약하면 수업시간에 듣고 기억하는 것이 힘들 수 있고, 주의력에도 영향을 준다. 또 시각적 작업기억이 취약하면, 칠판에 쓴 글을 보고 알림장에 옮겨 쓰거나 눈으로 읽은 내용을 기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.

 

복잡한 사고과정이 필요한 문제해결이나 추론 등을 할 때, 작업기억의 역할은 더욱 크다.

 

작업기억은 고정된 능력이 아니다. 사용하면 강화할 수 있다. 그렇다면, 우리 아이의 작업기억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간단한 놀이를 가정에서도 해보자.

 

1. ‘시장에 가면놀이

  • 먼저 순서를 정한다.
  • 첫 번째 사람이 시장에 가면 무엇이 있는지 말한다(시장에 가면, 오이도 있고).
  • 두 번째 사람은 첫 번째 사람이 말한 것과 함께 2가지를 말해야 한다(시장에 가면, 오이도 있고, 사과도 있고).
  • 세 번째 사람은 첫 번째 사람과 두 번째 사람이 말한 것과 함께 3가지를 말해야 한다(시장에 가면, 오이도 있고, 사과도 있고, 오렌지도 있고).
  • 엄마와 둘이서도 쉽게 할 수 있으며,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로 바꿔가며 할 수 있다.

2. 숫자/단어 거꾸로 말하기

  • 처음에는 아이가 쉽게 맞출 수 있도록 2개 혹은 3개부터 시작한다.
  • 예를 들어, 숫자 ‘3, 6’을 들려주고 ‘6, 3’으로 거꾸로 말하거나, 단어 사과를 들려주고 과사로 거꾸로 말하면 된다.
  • 아이가 반응을 보며, 난이도를 조절한다.

3. 짧은 이야기 듣고 질문에 답하기

  • 2~3문장 정도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.
에디는 9시에 일어났다.

아침으로 미역국이랑 계란말이를 먹었다.

학교 가는 길에 유나를 만났다.
  • 몇 시에 일어났는지,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, 학교 가는 길에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다.
  • 이야기의 길이를 늘여가면 난이도를 조절한다.

4. 없어진 물건 찾기

  • 바닥이나 책상에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 5개 정도를 놓아둔다.
  • 무엇이 있는지 아이가 잘 기억하도록 한다.
  • 아이의 눈을 감게 하고, 1개만 없앤다.
  • 사라진 것이 무엇인지 맞히도록 한다.
  • 물건의 개수를 점차 늘려가며 난이도를 조절한다.

5. 메모리 게임

  • 아이의 수준에 따라 카드 수를 많게 하거나 적게 하면 되는데, 어린아이의 경우는 3쌍~5쌍부터 시작한다.
  • 카드를 두 번만 뒤집어서 같은 카드를 찾는 게임이다.
  • 상대방이 뒤집는 카드도 잘 보고 기억해야 한다.

 

▶ 더 재미있게 메모리 게임을 하는 방법이나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 다룰 것이다.

 

기억력 놀이를 할 때 TIP

  • 처음부터 어렵게 하면 안 된다.
  • 아이가 잘 해낼 수 있는 수준부터 시작하자.
  • 실패를 경험시키기보다는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자.
  • 작은 성취가 모여 아이의 자존감을 높인다는 것을 명심하자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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